주5일 실시 후 토요일 수현이가 스쿨버스를 타지 않고 내가 학교에 등교시켜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시간이 되면 학교까지 바래다 주면서 가끔 사진을 찍는다.

수현이 2학년 아름반 이영규선생님 공개수업을 참관했다. 금성초등학교에서 처음 교직을 시작해서 17년을 근무하셨다고 하셨는데 올해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셨다. 정말 좋으신 선생님이셨는데 아쉽다. 수현이가 한동안 이영규선생님 이야기를 할 때마다 울었었다.

수현이가 1학년때 다니던 피아노학원에서 예술제를 했다. 드레스를 입는다고 미장원에서 머리손질을 했는데 난 전혀 예쁘게 보이지 않는데 수현이는 좋아서 거의 죽음이었다. 아마도 머리도 하고 화장도 하면서 어른 흉내를 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다시봐도 난 평상시 수현이가 예쁘다.

1학기때와는 달리 수현이의 수영실력도 엄청 늘었고 영어 시간에도 발표 목소리가 좀 커졌다.

주5일이 실시된 후 토요일이면 수현이가 스쿨버스를 타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은 내가 학교까지 바래다 주고 학교 바로 옆에 있는 근린공원에서 사진두 한 컷 찍구 그런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루미나리에도 구경하고 외식도 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호두깍기 인형도 관람하고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수현이 입학하구 첨으로 금성예술제를 했다. 금성예술제는 격년제로 시행되면 한해는 대운동회 다음해는 예술제를 한다. 이날 나는 연찬회 참석차 속초로 출장을 가서 참석하지 못했다.

수현이 머리를 다듬고 나니 서비스로 웨이브를 해주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별론데 수현이는 넘 좋아했고 웨이브가 풀릴까봐 머리도 빗지 않고 난리였던 기억이 난다. 니가 없어서 여전히...

수현이가 1학년때 슬기반 권현아 선생님의 공개수업을 참관했다. 항상 아기같았는데 많이 의젓했던 기억이 난다.

국산 전투기 T-50이 전시되어 있어서 회사 근처에 갔다가 한컷... 어렸을때 전투기 조정사가 되고 싶은 적이 있었다... 사실은 지금도 되고 싶다...

우리공주가 금성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그동안 특기적성 시간에 배운 것을 공개수업 시간에 보여줬다. 그때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정말 대견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유치원은 매년 졸업하고 매년 다시 입학을 한다. 올해가 세번째 졸업이고 이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많이 컷다. 박수현공주!

지금 사진을 보니까 淸님의 POWER LINE이 주관한 운동회였다. 곳곳에 POWER LINE이 보인다...^^

아마도 회사에 일이 있어서 나가는 길에 수현이와 같이 갔던 것 같다. 일이 끝나구 수현이와 미술관 주변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랑유치원에서 영어발표회를 했다. 6살때부터 영어공부를 하니 나중에 영어를 잘하려나..

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사간 유치원때 수현이 단짝친구였던 수인이와 뚝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쁘게 핀 꽃보다 더 예쁜 아이들이다..^^

둘만의 여행.. 언제 또 할 수 있을지..ㅎ

원래 2박3일 울릉도 여행을 예약했었는데 갑자기 4월에 태풍이 온다고 배편이 취소되었고 회사에는 연가를 냈기 때문에 4월 27일 11시에 청량리에서 정동진으로 출발하는 기차를 예약하고 정동진을 다녀왔다. 밤새 기차을 타구 가면서 수현이는 잠을 잤구 난 맥주를 한잔 했던 생각이 난다. 새벽에 정동진역에서 내려서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었다. 수현이가 좀 추워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지금 봐도 넘 예쁜 6살때 공주님 모습..^^

유치원 입학해서 첨으로 재롱잔치을 했다. 지금 기억에도 넘 귀여워서 쓰러졌던 것 같다. 문제는 외장 플래쉬가 없어서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글구 구도두 이상하구 맘에 드는 사진이 없다. 하지만 나에겐 참 소중한 기억들이다..^^

이제는 부쩍 커버린 우리딸. 지금도 예쁘지만 5~6살때가 가장 예뻤던 것 같다. 그때는 조금도 떨어지지 않으려해서 힘들기도 했었는데 이젠 가끔 날 귀찮아 하는 것 같다.ㅜㅜ 그래두 사진을 정리하면서 어린시절 수현이를 떠올리니 정말 흐뭇하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아침 호텔에서 마닐라베이를 내려다 보면서 아침부터 남은 산미구엘을 마셨다. 이사벨에서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좀 아쉬웠던 점을 빼고는 즐거운 여정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압구정동이라고 할 수 있는 메트로마릴라 마카티지구에 있는 그린벨트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관광을 했다. 지금까지 보아온 필리핀하고는 전혀 다른 아주 깨끗하고 멋진 곳이었다. 다음에는 마카티지구에 있는 호텔에 묵어야 겠다고 생각했엇다. 처음에 수현이가 졸립고 힘들어서 삐졌었다..ㅋㅋㅋ

수영장이 커서 아이들이 놀기 좋다고 해서 결정한 호텔이었다. 하지만 수영장을 제외하고는 여러가지로 부족한 호텔이었다. 다음에는 그냥 마카티쪽 호텔에 묵는 것이 나을 듯 하다. 수영장은 제법 크고 마닐라베이쪽 바다가 옆에 있어서 리조트 분위기도 조금 난다.

이사벨에서의 꿈같던 4박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마닐라로 향했다. 멀리 우리가 묵었던 33번 패밀리 커티지가 보인다. 그립다..^^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밤. 우리 일행끼리 숙소에서 마지막밤을 보내는 파티를 하려고 저녁식사 를 마치고 자리를 일어나려고 했는데 직원들이 못가게 한다. 이유를 몰라 첨에는 당황했었는데 체크인시 우리 일행의 생년월일을 보고 9월 11일이 생일인 진선이의 깜짝 생일 축하 쑈 때문이었다. 넘 뜻밖이었고 리조트 직원뿐만 아니라 한중일 삼국 관광객 모두 축하해 주었다. 그렇게 마지막밤을 보내고 다음날 다시올 것을 기약하며 리조트를 떠났다. 떠날때도 역시 환송공연이 있었고 올때와 같은 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다시 마닐라로 향했다.